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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서 한인 목숨 빼앗은 버스 운전자, 혐의 부인

강세연 입력 05.03.2016 03:55 PM 조회 4,151
지난 1월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시에서 인도를 덮쳐 20대 한인 여성을 숨지게 한 버스 운전자가 차량 과실치사 혐의를 부인했다.

오늘(3일) AP 통신에 따르면, 당시 버스를 몰던 올해 22살 자말 니콜스가 지난달 27일 법원에 출두해 검찰이 적용한 부주의한 운전에 따른 차량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지난 1월 9일 새벽 5시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6' 행사를 참관하고 귀국을 앞둔 경북대 소속 박사연구원 도주영씨는 당시 인도를 걷던 중 니콜스가 운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을 거뒀다.

버스는 갑자기 정거장으로 돌진한 뒤 인도에 뛰어들었다고만 전해져 여전히 정확한 사고 원인을 두고 경찰은 조사중이다.

사건 직후 시에서 운영하는 준공영 버스 회사에서 해고된 뒤 클라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니콜스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오는 7월 13일 열리는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니콜스는 최대 징역 1년형을 선고받는다.

니콜스의 변호인은 버스 운전석에 장착된 폐쇄회로 카메라를 봐도 의뢰인이 이상한 짓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A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니콜스를 유죄로 단죄하겠다는 현지 수사당국의 태도엔 변함이 없다"면서 "유족들은 현실의 제약 때문에 형사 소송보다 라스베가스 시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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