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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수단 미사일 또 발사 실패-5차 핵실험 가능성 커져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8.2016 04:36 PM 조회 962
<앵커>북한이 하루에 두 번 무수단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북한으로서는 상당히 체면을 구긴 셈인데, 때문에 5차 핵실험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리포트>북한이 하루 동안 중거리미사일 무수단을 두 번이나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LA시간 어제 오후 2시 40분과 오늘 새벽 3시 26분쯤 강원도 원산 지역에서 무수단 미사일 1발씩을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발사 수 초 만에 추락했고,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수십 초 동안 수 km를 비행하다 공중폭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북한이 실전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의 성능이 아직 불완전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에 맞춰 처음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당시에도 공중 폭발로 실패했습니다. 최근 보름 동안 3차례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가 모두 실패하면서 엔진 장치에 결함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다음달 초에 열릴 노동절 대회를 앞두고 국제무대에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김정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노동절인 다음달 6일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 체면을 구긴 김정은이 5차 핵실험에 나설 것을 대비해, 군 당국은 정찰 감시 역량을 총동원해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는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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