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포터랜치 지역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지 100일이 훨씬 넘은 가운데,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오늘(11일) 처음으로1차 복구작업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영구봉쇄가 아니라 임시로 개스누출을 막는데 성공한 것이어서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개스컴퍼니가 오늘(11일) 감압법을 사용한 1차 복구작업이성공적으로 완료돼 일시적으로나마 개스 누출을 막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미 초 남가주 개스컴퍼니 부사장은 시추작업에 돌입했던 감압정이SS25개스관 8,500여 피트 누출지점까지 안전하게 도달해 이 부위를 시멘트로 메우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남가주 개스컴퍼니는 영구봉쇄까지 마지막 단계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캘리포니아 주 규제당국은 지난 10월 개스누출 사고가 발생한 후 4개월만에 대대적인 정밀 검사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포터랜치 주민의회의 파울라 크래시엄 의장은주민들이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단축한 첫 성과라면서도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임시거처에서 생활 중인 4천 4백여 가구는 집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입니다.
지난 수 주 동안 진흙 등 유동체로 개스관을 봉쇄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며폭발 위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입니다.
‘Save Porter Ranch’ 등 시민단체들은 아직 일시적인 복구완료일 뿐,시멘트가 문제의 개스관을 모두 채우기 전에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att Pakucko 대표_ “Everything is really temporary and we won’t know for sure until that thing is cemented top to bottom..”>
하지만 7차례 넘게 복구작업에 실패했던 남가주 개스컴퍼니 측이감압법을 사용해 1차 복구 작업을 완료한 것은 처음이어서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기국 등 주 규제당국이 알리소 캐년 개스 저장소가 완전 봉쇄됐다고 선언하면, 임대주택과 호텔 등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은7박 8일 안에 자택으로 돌아가야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Photo credit: Southern California Gas.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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