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기후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시위대 수백 명이 기후변화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려 하자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다.
일부 시위대가 돌과 물병 등을 던지며 경찰과 맞섰지만 백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프랑스 경찰은 파리 연쇄 테러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됐기 때문에 시위대를 해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운동가들은 레퓌블리크 광장에 신발 수천 켤레를 늘어놓고 행진을 금지한 프랑스 정부에 항의했다.
또 파리 시내에 3㎞에 걸쳐 인간 띠를 이으면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호주 시드니와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등 세계 곳곳에서도 기후변화협약 타결을 촉구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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