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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죽어가는데 911 대원, “알아서 하라”

문지혜 기자 입력 07.30.2015 02:48 PM 조회 3,151
지난 28일 KOAT가 공개한 뉴멕시코주 911 신고 전화 녹취록 캡처
뉴멕시코주 소방당국이 총에 맞아 죽어가는 친구를 위해 도움을 요청한 10대 소녀에게 “알아서 하라”며 전화를 끊어 버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전국민의 분노를 사고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17살인 에스페란자 퀸테로는 하우스 파티 중 총을 맞은 친구, 제이든 차베즈 실버를 살리기 위해 뉴멕시코주 알부케르케 소방국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신고전화를 접수한 911요원 매튜 산체스는 대수롭지 않은 목소리로 총에 맞은 사람이 숨을 쉬는지 물었다.

이에 퀸테로는 “가까스로 숨을 이어나가곤 있지만 위급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퀸테로는 “몇번이나 같은 말을 해야하냐”며 화를 냈다.

이에 산체스는 “이번 일은 당신이 스스로 처리하라”며 매정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4분 26초에 달하는 두 사람의 통화내용은 ABC뉴스 산하 KOAT가 지난 28일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총상을 입은 퀸테로의 친구 실버는 뒤늦게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숨을 거뒀다. 뉴멕시코주 경찰은 총격사건의 범인을 찾기위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10년간 소방국에서 근무했던 매튜 산체스는 해고 됐으며뉴멕시코주 알부케르케 소방국은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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