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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28년 전 마피아에게 살해된 유족에 500만 달러 보상

박현경 기자 입력 02.01.2015 11:39 AM 조회 1,968
뉴욕 경찰이 마피아에게 잘못된 정보를제공해 애꿎은 젊은이를 사망케 한 28년전 사건과 관련해 뉴욕시가 500만 달러를 보상하기로 유가족과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오늘 보도했다.

마피아로부터 돈을 받는대가로 정보를 흘려줬던 이른바 '마피아 경찰'에 대해 뉴욕시가 처음으로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뉴욕 경찰의 부패한 모습을 보여준 이 사건은 1986년 크리스마스에 발생했다.

전화기 설치공이였던 니콜라스구이도(당시 26살)는 뉴욕 브루클린의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앉아 있다가 마피아의 총에 맞아 숨졌다.

평범한 젊은이가 마피아의표적이된것은 뉴욕 경찰이었던 스테펀 카라카파와 루이스 에폴리토가 그의 주소를 마피아에게 넘겨줬기 때문이다.

당시 마피아 조직의 부두목인 앤서니 카소로부터 매월 4천달러를 받으며 은밀하게 협조했던 이들 경찰은  카소가 니콜라스 구이도를 없애야 한다며 주소를 요구하자 경찰 내부 자료를 찾아 동명이인의 정보를 실수로 넘겨줬다.

그러나 마피아는 경찰들이 넘겨준 정보를 철석같이 믿고, 무방비 상태였던 젊은이를 총으로 살해했다.

뉴욕시는 '마피아 경찰'과 관련해 유족들이 시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을 막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연방 판사가 시의 책임을 인정하고 나서 본격적인 소송이 전개됐다.

당시 연방 판사는 '이들이 비밀자료를 마피아에게 넘기는게 포착된 1980년대 중반에 해고했더라면 살인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이유를들었다.

이들 마피아 경찰은 이건을 포함해 모두 8건의 살인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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