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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홍역 감염 확산..노약자 놀이공원, 공항 피해야

박현경 기자 입력 01.21.2015 05:16 PM 조회 3,152
[앵커멘트]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에서 시작된 홍역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 전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건국은 오늘(어제) 홍역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접종 주사를 맞기에 너무 어린 유아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놀이공원과 국제공항 등의 이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주에서 홍역 감염 확정 판진 건수가 6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7일 9건에서 불과 보름 여 만에 7배 이상이 급증한 수치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홍역 감염 42건이   디즈니랜드 팍이나 디즈니랜드 캘리포니아 어드벤처팍 방문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홍역 감염자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 남아있는 59명은 생후 7개월에서 70살 사이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에 속합니다.

또 예방 접종 여부는 감염자 34명만 확인이 됐는데 28명은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5명만이 예방 접종을 마쳤으며 나머지 1명은 부분 예방 접종을 끝마친 상태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샌디에고, 알라메다, 샌마테오, 산타클라라 그리고 벤추라 지역으로 대부분이 남가주 출신이였습니다.

하지만 유타주 3건, 워싱턴주 2건, 오레건과 콜로라도주, 멕시코 각각 1건으로 타주 주민과 외국인이 남가주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가 홍역에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의 길 차베스 박사는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인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차베스 박사는 아직 홍역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다면 사람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예방접종을 맞을 수 없는 생후 6개월 미만 유아들은 놀이공원과 공항의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차베스 박사는 강조했습니다.

홍역은 호흡기를 통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홍역에 걸리면 발열이나 기침,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그리고 구진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홍역이 의심되면 곧바로 인근 병원을 반드시 찾는 것이 권고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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