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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인도 1명 포함

주형석 기자 입력 12.14.2014 05:37 PM 조회 5,087
이슬람 과격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지고 있고 인질들 중에 한인도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은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인 호주 시드니 카페에서 무장 괴한들의 인질극이 벌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인질극이 벌어진 곳은 시드니 시내 금융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에 있는 ‘린트’라는 이름의 한 카페다.

명소인 오페라하우스 부근에 있는 카페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당국이 소개령을 내렸다.

호주 경찰 당국에 따르면 무장한 남성들이 손님 20여명을 가두고 현재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인질 중에는 한인도 1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의 연합뉴스기 전했다.

오페라하우스 부근은 평소 한국인과 한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호주 언론들은 인질극을 벌이는 주범들이 총기를 든 남성 2명이라고 전했다.

경찰특공대가 현재 카페 밖에서 상황을 살피며 대치 중이지만, 인질들의 안전을 우려해 섣불리 접근하지 못한 채 지켜보고 있다.

카페 유리창을 통해 인질들 일부가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있는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인질극이 시작됐을 당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마틴플레이스 부근에는 쇼핑객들이 몰리고 있었다.

호주는 월요일이지만 마침 학교들이 쉬는 날이어서 부모를 따라 쇼핑하러 온 어린이들도 많았다.

인질범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의 조직원이거나 동조하는 자들로 추정된다.

범인들은 창문 밖으로 검정 바탕에 흰 아랍어 고서체가 쓰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 깃발, 이른바 ‘블랙스탠더드’를 내걸고 인질극을 계속 벌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난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블랙스탠더드를 내걸거나 가지고 다닐 경우무조건 체포하겠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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