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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인터뷰' 주요장면 재편집할 듯

김혜정 입력 08.14.2014 05:48 PM 조회 5,239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개봉이 늦춰진 미국의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주요 장면이 다시 편집되는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영화제작사인 소니 영화사는 '더 인터뷰'에 등장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을 모두 지우는 컴퓨터 편집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연예매체인 '퍼스트쇼잉닷넷'은 '북한으로서는 분명히 '신성모독'으로 느낄 것'이라며 '영화 제작자들은 북한과 또 하나의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니 영화사 측은 '북한의 군사위협 때문이 아니라 허가와 관련한 이슈'라며 '창의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소리 방송은 어제 (13일)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영화의 개봉시기가 12월 크리스마스시즌으로 늦춰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코미디언 배우제임스 프랭코와 세스 로건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김정은 제1위원장을 인터뷰하게 된 TV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 중앙정보국의 김정은 제1위원장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노골적인 테러행위'라고 맹비난한 데 이어 유엔과 미국 백악관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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