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장남 유대균씨(44)가
경기 용인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으로 확인된지 나흘만으로
장남 유씨는 TV도 없는 5.8평 오피스텔에 숨어 있다 붙잡혀
부친의 사망 소식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검거 작전 도중 유씨가 저항하며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소방인력을 동행했지만 물리적 마찰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씨가 머물렀던 오피스텔 내부엔 1000만원 정도의 현금이 발견됐고
TV와 휴대전화 없이 짐만 잔뜩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지난 4월22일쯤 박씨의 차를 타고 오피스텔에 들어가
밖에는 전혀 나오지 않았고 박씨는 몇 바퀴 돈 다음 자신과 만나 은신을 시작했다고 했다"며
"음식은 수행원 하씨 여동생이 나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