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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항로, 사고 직전 급격히 바뀐 흔적

주형석 기자 입력 04.17.2014 05:10 AM 조회 756
여객선 세월호의 사고 원인으로 급격한 변침(變針·배의 항로를 바꿈)이 지목되는 가운데 세월호의 항적에서도 갑자기 항로가 바뀐 흔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4월17일) 한국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선박자동식별장치(AIS)의 항적 분석 결과, 사고 직전 세월호의 항로가 갑자기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항적자료를 1차 분석한 결과 사고당일인 한국시간 16일 오전 8시49분쯤 이상 징후(급 우현 선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종 결과는 정밀 분석을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의 발표가 맞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전남소방본부에 최초 신고가 접수된 8시 52분보다 약 3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세월호가 완만하게 항로를 바꾸지 않고 급격하게 뱃머리를 돌린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됐다는 관측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정황으로도 풀이된다.

해양경찰청은 현재 이처럼 세월호가 갑자기 항로를 바꾸는 와중에 배의 무게중심이 크게 이동했고 이로 인해 자동차를 포함한 배 안의 선적화물들이 묶였던 상태에서 풀려나면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됐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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