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6. Housing – 집 예쁘게 가꾸기

등록일자: 08.12.2024 15:40:35  |  조회수: 23

투자한 액수 이상 이익 보장

저렴한 액수로 효과 극대화

고비용 리모델링, 효과 불투명

 

미국의 상당수 지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수십년만에 최고치로 솟아오른 인플레이션-이자율 때문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소유주는 집을 팔기 전에 손을 봐야 하는 리모델링과 홈 스테이징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특히 바이어 시선을 잡을 수 있는 홈 스테이징(집 꾸미기)은 필수요소 가운데 하나다.

최근 낮아지고 있는 이자율 때문에 주택 구입에 관심을 두는 사람 역시 늘어나는 중이다. 집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 또한 팔고 남은 에퀴티로 빚을 청산하거나 인생 후반기 계획을 세우려 한다.

그렇지만 요즘에는 관리가 잘된 집도 최소한의 수리를 거치지 않으면 팔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과거엔 ‘있는 상태대로’(as is) 마켓에 내놓고 집 수리비용을 깎아주는 조건으로 파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입주한 뒤에 추가 수리가 필요한 매물은 바이어들이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는 상황이 됐다.

이 때문에 주택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집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방식으로 ‘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우리말로는 ‘주택 공간 꾸미기’ 장도로 해석된다.

외벽만 남기고 실내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리모델링은 예산,시간이 많이 들고 애써 투자한 비용을 100% 뽑을 수 없다는 단점이 크다. 그러나 기존 가구를 재배치하거나 다양한 소품으로 방을 꾸미면 이미지가 좋아진다. 타고난 미인일지라도 ‘생얼’보다 개성있는 화장을 한 뒤 남자와 만나면 일이 잘 풀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재치있게 장식한 하우스 스테이징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관심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이 기사를 쓰는 필자 역시 예전에 집을 팔기로 결심했을 때 3000~5000달러 소요되는 홈 스테이징을 망설였다. 그렇지만 부동산 에이전트가 소개한 전문가 손길을 거쳐 오픈하우스로 내놓자마자 며칠 만에 오퍼를 받았으며 결과적으로 관련 비용을 빼고도 더 큰 이익을 남긴 좋은 추억이 있다. 이때 실행에 옮겼던 관련 스테이징은 다음과 같다.

1. 찻길 주변 환경 정비바이어들은 집에 들어가기 전 주변환경을 먼저 확인한다. 잔디를 깨끗이 깎고 지붕과 인도를 청소한 뒤 꽃과 화분을 비치하면 첫 인상이 좋아진다.

2. 먼지와 얼룩 제거자신의 집을 무결점으로 만든다. 마루바닥과 카펫 청소, 악취 제거도 필수적이다. 집 구매자들은 기본적으로 이 잡듯 집을 뒤지며 흠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3. 전등 조명과 내부 색깔너무 화려하고 밝은 불빛, 지나치게 색다르고 개성 넘치는 외관, 실내 색깔은 바이어 입장에서 거슬릴 수 있다. 대개 중립적이고 평범한 색상이 무난하다.

4. 집 자체를 매력적으로구매자가 집을 둘러볼 때 곳곳에 사진, 기념품,상패,전자제품이 많으면 마이너스가 된다. 집을 보러온 손님이 남의 컬렉션을 감상하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

5. 색다른 가구 비치, 불필요한 잡동사니 제거멋진 의자와 테이블을 놓으면 집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공간을 좁게 만드는 물품도 눈에 띄지 않게 치워야 한다.

6. 미술관,화랑 방문: 아트 관련 물품은 집을 품위있게 만들며 특히 여성들에게 어필한다. 그중에서도 예술 관련 사진은 가장 효과가 크다.

7. 수리할 할 것은 미리 고쳐야: 뻑뻑해진 문고리와 수도꼭지, 창틀에 기름칠을 하고 부서진 블라인드도 사전에 모두 교체한다.

8. 벽에 새로운 옷을: 집을 생기있게 만드는 1순위는 단연 페인트칠이며 거실은 베이지 또는 갈색, 화장실은 파란색 계통, 밝은 녹색이 안전하다.

9. 새 카펫 깔기아예 새것으로 바꾸는 일이 어렵다면 증기 물청소로 깨끗히 청소한다. 또 닳아빠진 나무 바닥은 쿠션으로 덮어 가리도록 한다.

10. 붙박이 세간 개선: 현대식 개념에 걸맞게 전기 콘센트, 가구, 스위치, 대문 손잡이 등은 가볍고 매끈하고 윤기나는 제품으로 교체한다.

결론적으로 모든 홈 스테이징을 모델홈처럼 화려하게 꾸밀 필요는 없다. 하지만 판매를 위해 필요한 사항임에는 분명하다집안 색깔은 전반적으로 은은하게, 어두운 편보다 밝게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전문가들 말이다. 가구가 지나치게 많아도 좋지 않다. 집이 넓고 단정해 보일수록 이미지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또 한인가정에 흔한 김치, 된장 냄새도 역효과다. 방향제와 양초를 켜서 해결하거나 커피를 끓여 진한 원두냄새를 실내에 가득 퍼뜨린다. 이밖에 조용한 클래식 음악을 집안에 틀어놓아도 인상적이다.

자신이 해야할 의무는 소홀히 하며 집이 제일 비싼 값에 팔리길 바라는 집 주인이 의외로 많다. 그런 자세라면 시간만 낭비한 뒤 가격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마켓 대기 상태가 길어지면 집값을 깎아줘도 바이어 관심을 받기 어려워 궁극적으로 눈덩이처럼 손해가 커진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란 속담처럼 올바른 홈 스테이징 활용이야말로 셀러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확률이 높은 것이다.


봉화식 기자

bonghs@radiokorea.com

Updated by Jan. 2024

stagingdesign.com, google.com,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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