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사람은 다 결혼했다.”
소개 상담을 하다 보면 이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좋은 사람을 찾으려 할수록 오히려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어느 정도 현실적인 이유는 있다.
성격이 안정적이고 관계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은 결혼을 빨리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런 사람들이 먼저 결혼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또 하나의 심리적인 착각도 숨어 있는 것 같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말처럼 이미 누군가 선택한 사람이 더 좋아 보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흥미로운 생쥐 실험이 있다. 암컷 생쥐에게 두 가지 수컷의 흔적을 보여주었다.
하나는 단독 수컷의 냄새였고, 다른 하나는 수컷과 함께 다른 암컷의 흔적이 남아 있는 냄새였다.
결과는 의외였다. 암컷 생쥐들은 다른 암컷의 흔적이 있는 수컷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이를 ‘짝 선택 모방(mate choice copying)’이라고 하는데, 이미 다른 개체에게 선택받은 상대라면 일종의 검증된 짝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하면 어딘가 매력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고, 반대로 인기가 많거나 연애 경험이 많다고 하면 왠지 더 호감이 생기기도 한다.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받았다는 사실이 그 사람의 매력이 한 번 검증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혼 상담을 오래 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결혼은 좋은 사람이 남아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에게 맞는 사람이 언제 만나느냐의 문제다.
그래서 “괜찮은 사람은 다 결혼했다”는 말은 세상에 좋은 사람이 없다는 뜻이라기보다 아직 내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는 마음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좋은 인연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이 맞을 때 비로소 나타난다.
결국 결혼은 사람을 찾는 경쟁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보는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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