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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힐러리 국무, 중동 휴전중재 돌입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20.2012 04:02 PM 조회 702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자제 요청 이집트에 하마스 압박 요구

화전의 갈림길에 서 있는 중동지역 무력충돌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이 현지에 급파돼 긴급 휴전 중재에 돌입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을 자제시키고 팔레스타인 정부와 이집트에는 하마스 의 공격을 중단토록 압박해 휴전을 성사시키려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 충돌 사태가 확전이냐, 휴전이냐, 갈림길을 맞고 있다.

마지막 해외순방에 나섰던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장관이 임기말에도 중대 임무를 부여받고 중동 지역으로 날아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집트 정치지도자들과 휴전 중재 협상에 착수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와 회담하고 대책을 숙의했다.

중재에 돌입하며 클린턴 장관은 “반드시 긴장을 완화시키고 지속적인 지역 안정을 되찾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스라엘측에는 일주일간 공습해온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자제하고 하마스의 공격 중단을 확약받는대로 휴전에 응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팔레스타인 정치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이지만 무장세력인 하마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어 휴전성립에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클린턴 장관은 오히려 휴전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를 방문해 휴전을 최종 성사시킬 수 있을 것 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단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려던 확전계획을 보류하고 휴전협상의 추이를 지켜 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휴전협상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인 하마스와 혈맹인 이슬람 형제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집트의 무하마드 무르시 대통령에게 의존해 대리 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이란제 미사일로 자국을 타격할 능력을 배가하고 있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이를 파괴시키기 위해 일주일간 가자 지구를 공습해오고 있다.

팔레이타인 사망자만해도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하마스도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으로 반격을 펴고 있다.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중대 사명을 부여 받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을 자제시켜 전면전으로의 확전을 일단 막는데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집트가 하마스 를 얼마나 통제해 줄지 몰라 불안한 휴전을 끌어내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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