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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보스턴-클리블랜드전, 1시간49분 소요…14년 만의 최단시간

연합뉴스 입력 04.18.2024 09:09 AM 조회 516
보스턴 태너 하우크, 94구 완봉승…'삼성 출신' 라이블리도 호투
완봉승 거두고 축하받는 하우크[AP=연합뉴스]


피치 클록을 정식 운용 중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시간 49분짜리' 초고속 경기가 나왔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1시간 49분 만에 2-0 승리를 거뒀다.

MLB닷컴에 따르면, 1시간 40분대에 끝난 경기가 나온 건 2010년 6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전 이후 약 14년 만이다.

이날 보스턴의 선발 투수 태너 하우크는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경기 시간 단축을 이끌었다.

특히 투구 수 94구를 기록해 '매덕스 투구'를 세우기도 했다.

MLB에선 100구 미만을 던지면서 완봉승을 거두면 전설적인 투수 그레그 매덕스를 빗대 '매덕스 투구'라고 부른다.

클리블랜드 투수진도 릴레이 호투하며 시간 단축에 힘을 보탰다.

클리블랜드 선발 벤 라이블리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두 명의 불펜 투수들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선수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한편 MLB는 피치 클록을 도입한 2023시즌 9이닝 기준 평균 경기 시간을 기존 3시간 4분에서 2시간 40분으로 24분이나 줄였다.

MLB에선 투수가 주자가 없을 때 15초 이내, 주자가 있을 때 18초 이내로 공을 던져야 한다.

KBO리그는 올해 피치 클록을 시범 운용하고 있으며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공을 던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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