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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개표상황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10.2024 07:21 AM 조회 2,183
<앵커>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습니다.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민주연합과 합쳐 KBS 178∼196석, MBC 184~197석, SBS 183~197석으로 예상됐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KBS 87~105석, MBC 85~99석, SBS 85~100석으로 예측됐고, 조국혁신당은 3사 모두 비례대표로 12~14석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범야권으로 넓히면 200석을 넘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개표가 진행중이지만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윤석열 정부는 임기 5년 내내 여소야대 국회를 맞게 되는 첫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커졌군요

[리포트]조금전인 LA시간 7시 6분 기준 전국개표율을 보면 개표율 56.64 이뤄졌구요,민주 154곳, 국힘 96곳 무소속과 기타 후보 4곳에서 지역구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앞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과반을 넘어 제 1당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국민의힘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선 전체 예측 의석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 뒤로 녹색정의당은 0석, 새로운미래 0~2석, 개혁신당 1~4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예측됐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출구조사 결과입니다.개표가 아직까진 중반이어서실제 결과는 개표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투표가 끝나자마자 방송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양당의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야권 압승이 예측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의 표정이 엇갈렸습니다.

민주당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상황실에선 박수와 함성이 동시에 터져 나왔습니다.이재명 상임 선대위원장과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는데, 기대했던 151석을 훌쩍 넘어 최대 개헌선인 200석 가까이 확보할 수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지도부는 표정 관리를 하면서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선대위원장은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면 이번 총선에 대한 소회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무거운 침묵 속에 빠져들었습니다.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릴 때부터 참석자 대부분이 무표정한 모습이었습니다.

'범야권 200석'까지 가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에는 침묵만 감돌았습니다.첫 줄에 앉은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김경율 비대위원, 장동혁 사무총장 등은 모두 입을 꾹 다문 채 무거운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봤고, 수도권 일부 지역구 등 접전지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뒤진다는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일부 인사들의 한숨과 탄식이 터져 나왔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진행된 지 9분 만에 국민의힘은 TV의 소리를 아예 들리지 않게 줄여버렸고,한 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힘없는 목소리로 "우리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퇴장했습니다.결과에 따라 선거를 총괄한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입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제3지대 정당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특히, 이번 선거에서 조국현식당이 돌풍을 일으켰는데요?

<리포트>조국혁신당 비례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범야권의 과반 의석수가 예측된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접하자마자 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부터 비례대표 후보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크게 박수를 치는 축제 분위기였는데요.

목표 의석수인 10석 플러스 알파에 가까운 12석~14석이 예측되자, 환호를 자제해달라는 조국 대표의 요청에도 격한 박수가 쏟아졌습니다.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의 실정과 비리를 사과하고 바로잡을 대책을 보고하라"고 말했습니다.또 국회 개원과 동시에 '한동훈 특검법'을 꼼꼼이 준비하고 발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반면, 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개혁신당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침울합니다.녹색정의당은 현 의석수 6석 유지를 목표로 했지만, 1석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최소 5석을 목표로 한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각각 0석~2석과 1석~4석이 예상된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앵커>대통령실 분위기도 궁금합니다공식 입장이 나왔습니까?

<리포트>대통령실은 방송 3사 출구조사결과에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당의 완패에 가까운 전망이 나오자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무엇보다 범야권이 합쳐 200석을 넘길 수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당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실제 개표 결과 범야권이 200석을 넘길 경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가 됩니다.

우선 대통령이 거대 야당의 법안 단독처리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카드였던 거부권 행사가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여기에 조국혁신당 등 일부 야권에서 얘기가 나오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도 가능한 의석수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예상 의석수를 밝힌 적은 없습니다만, 많게는 130석 정도까지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적어도 101석은 넘어야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는데, 이마저도 무너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 나오지 않고 관저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저에 머무르며 투표 상황을 지켜봤고, 이제 막 시작된 개표과정 역시 관저에서 챙겨볼 예정입니다.

<앵커>이번 총선 투표율이 3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요?

<리포트>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최종 투표율이 67.%라고 밝혔습니다.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66.2%보다 0.8%포인트 높습니다.지난 1992년 14대 총선, 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입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70.2%를 기록했고, 서울 69.3%, 전남69.0%로 뒤를 이었습니다.가장 투표율이 낮은 곳은 제주로 62.2%를 기록했고, 대구(64.0%), 충남(65.0%)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역구 개표 결과는 LA시간 오늘 오전 10시 전후에 나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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