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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운영 홍콩 지옥으로 갈 것"

박현경 기자 입력 08.14.2020 04:16 AM 수정 08.14.2020 04:18 AM 조회 2,92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3일) 홍콩이 중국의 강화된 통제 아래에서는 결코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홍콩 통제 강화와 관련해 "홍콩은 중국이 운영하면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천 명의 천재들이 홍콩을 운영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 치하에선 홍콩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장은 지옥으로 갈 것이다. 아무도 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이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대응으로 홍콩에 부여해온 특별지위를 박탈한 것과 관련해 이는 홍콩이 기업을 유치하고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의 주요 금융 중심지의 하나로서 역할을 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관련 발언에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평론 요구에 "홍콩의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 위상은 홍콩인들이 여러 대에 걸쳐 힘들게 쌓아온 것"이라며
"절대 특정 국가의 은덕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더욱이 누군가 함부로 줬다가 뺏을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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