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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나 등 얼굴 가리개, 코로나19 방역 효과 있을까?

김나연 기자 입력 08.11.2020 05:15 PM 수정 08.11.2020 05:17 PM 조회 15,409
Credit : Duke University researchers
[앵커멘트]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가운데, 가지각색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다나와 넥게이터 등 얼굴 가리개가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들은 반다나를 착용했을 때 오히려 비말 전파율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은 것보다 바이러스에 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로 인해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이 의무화된 가운데, 마스크도 패션의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가지각색 다양한 디자인의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얼굴 가리개 등은 바이러스에 더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듀크대학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4개의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다나와 넥게이터 등 일부 얼굴 가리개는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다나는 머리나 목에 두르는 손수건으로, 최근 등산이나 운동 시 마스크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마스크 대신 반다나를 착용했을 때 기침, 재치기, 대화, 웃음 등을 통해 나오는 비말 전파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름철 강력한 자외선이나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착용하는 여름용 넥게이터는 착용하지 않았을 때 보다 더욱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넥게이터가 비말을 막기보다는   오히려 더 작은 입자로 분해되 공기 중으로 퍼져나갈뿐더러 입자가 작아 공기 중에 더 오래 머물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장 방역 효과가 좋았던 것은 N95 마스크로 0.1% 미만의 낮은 비말 전파력을 보이며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매우 뛰어났습니다.

또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소재로 만든 면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도 비말을 차단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반다나와 같은 얼굴 가리개는 야외활동을 할 시 자외선을 차단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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