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가 통행금지를 전체로 확대했다.

LA 시는 오늘(5월30일) 저녁 8시부터 LA 전체에 대해 통행금지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당초에는 LA 다운타운만 대상이었지만 시위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LA 전체로 통행금지를 확대해 발표했다.

오늘 낮부터 시작된 시위는 West LA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나섰고 South LA와 Downtown LA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3가와 La Brea 부근에서 시작된 이른바 ‘Fairfax Strict Protest’가 시위대들이 인근 몰과 상점 등을 습격하고 약탈을 하면서 무질서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오후 3시30분쯤 LA Downtown에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고 경찰 차량이 불에 타고 버스가 탈취되는 등 질서가 무너지는 모습이 나타나자 결국 LA 시 전체에 통행금지가 내려졌다.

3가와 La Brea에 있는 그로브 몰에는 시위대들이 몰려 노스트롬 백화점에 들어가 각종 상품들을 훔쳐가는 등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

LAPD는 비상을 걸고 ‘Double Shift’에 들어가 모든 경찰 병력을 총동원해 시위대에 맞서고 있다.

이번 시위는 17살 소년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백인 젊은 층들이 주도한 모습이어서 어떤 의미가 담긴 시위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