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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포함 전국에서 차량 관련 절도 범죄 급증

이황 기자 입력 05.25.2020 02:01 PM 수정 05.25.2020 04:20 PM 조회 6,331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속, LA를 포함한 전국에서 차량 관련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동 제한령 발령으로 길거리에 장기간 주차된 차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인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우려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속 길거리에 장기간 주차된 차량들이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집계된 LA 지역 차량 도난과 차량 내 물품 절도 범죄는 지난해(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7%나 늘었습니다.

이는LA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 가 확산해 강력한 이동 제한령을 발령했던 뉴욕 역시 같은 기간 무려 63%나 늘었습니다.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도 지난달(4월), 차량 절도 범죄가 50% 급증했습니다.

각 지역 치안 당국은 코로나19 사태속 전국적으로 강력 범죄가 급격하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절도와 차량 내 물품 절도 범죄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차량 관련 절도 범죄는 타 범죄에 비해 손쉽게 자행할 수 있고 처벌 수위도 낮다는 것이 치안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속 이동 제한령이 발령되면서 길거리에 장기간 주차된 차량들이 늘어나다보니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거리에 인적이 드물어 목격자가 평소보다 적은 것도 차량 관련 절도 범죄 급증에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치안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차량 내 귀중품을 두지 말고 문을 잠그는 것은 물론 잘보이는 곳에 주차한 뒤 자주 확인, 점검 할 것, 블랙 박스 설치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어쩔수 없이 한 곳에 장기간 주차해야하는 상황으로 그 어느때보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라디오 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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