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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특별기편으로 우리 국민 105명 귀국...러시아 공항서는 고립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03.2020 04:35 PM 수정 04.03.2020 04:36 PM 조회 4,655
[앵커]
모로코에서 보름 넘게 빠져나오지 못한 우리 국민 100여 명이
의료물품 수송용 한국행 특별기로 귀국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갑자기 하늘길이 막혀 유학생들이 공항에 고립됐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모로코 정부가 국경을 폐쇄하면서 귀국길이 막혔던
우리 국민 105명이 18일 만에 인천공항으로 들어왔습니다.

모로코 정부의 특별 항공기가 동원됐습니다.진단키트와 열화상 카메라 등 한국에서 구매한
의료 장비를 싣기 위해 보낸 비행기에 우리 국민이 탑승한 겁니다.탑승객들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귀가한 뒤
2주 동안 의무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는 유학생과 교민 100여 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한국행 임시 항공편 마련 소식에 러시아 전역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온 사람들입니다.탑승 직전에 취소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지난달 30일부터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각지에서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정부가 보류했던 임시항공편이 다시 운항 허가를 받았습니다.
오는 7일 1차 항공편을 시작으로 3차례 정도 비행기를 띄워
천여 명 정도가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인도와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도 한인회 차원의 특별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한편, 이번 달부터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이
시설, 또는 자가격리 되면서 하루 입국자 수는 기존 7천 명에서 5천 명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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