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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틈타 LA 한인타운 음식점들 노린 절도 범죄 기승

이황 기자 입력 03.31.2020 04:31 PM 수정 03.31.2020 04:58 PM 조회 32,947
사진 : 라디오코리아 제보
[앵커멘트]

코로나19확산으로 음식점들이 주문과 배달 서비스 제공만 가능한 상황에서   직원 수가 적고 경비도 허술해진 틈을 노린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 절도단은 LA 한인타운 내 직원이 적고 경비가 허술한 음식점들을 돌며 현금과 귀중품들을 훔쳐 달아나고 있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30일) 저녁 7시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바드와 세인트 앤드류스 플레이스 코너에 위치한 한인 음식점에는   흑인 남성2명이 방문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메뉴를 묻는 등 음식을 주문하려했고, 나머지 1명은 화장실을 찾아들어갔습니다.

음식점 업주 강씨가 별 의심없이 음식 주문을 받던 그 때 2층에 있던 배달 직원이 급히 내려와 화장실을 갔다던 흑인 남성이 2층을 훑어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알려왔습니다.

<녹취 _ 한인 음식점 업주 강씨>​

강씨가 이 흑인 2명을 상대로 확인하려하자 이들은 급히 음식점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흑인 일당은 10 여 분 뒤 이웃에 있던 술집을 들러 똑같은 수법을 사용해 술집 업주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 가방에는 현금 3천 800달러와 체크, 지갑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일당은 1시간 뒤 CVS에서 훔친 지갑 안에 든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   256달러 상당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_ 한인 음식점 업주 강씨>

강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령 발령으로 음식점들이 주문, 배달 서비스 제공만 가능하다보니   직원 수가 줄어들고 경비가 허술해진 틈을 타 이 같은 절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_ 한인 음식점 업주 강씨>

LAPD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헛점들을 노린 절도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순찰 인원과 시간을 늘리는 등 치안을 보다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일반 경비가 허술해진 요즘 큰 금액의 현금을 포함한 귀중품은 업소에 보관하지 말고 용의자들을 포착할 수 있는 보안 시스템을 보다 강화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녹취 _ LAPD 토니 임 공보관>

또 절도 또는 강도 용의자들을 맞닥뜨릴 경우 대응하지 말고 순순히 따른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후멘트]

LA 한인타운 음식점들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일당의 모습은 라디오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337718​)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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