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의 엄격한 종교의식도 코로나19 감염증 앞에서는 자리를 내줘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오늘(27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를 방문하는 비정기 성지순례(움라)를 위한 외국인 입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또 메카와 함께 성지순례지인 메디나의 예언자 모스크(마스지드 알나바위) 방문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성지순례를 위해 사우디 메카를 방문하려면 전용 비자를 따로 받아야 한다.
지난해 사우디 정부가 발급한 움라 비자는 약 220만 건이었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약 200만명이 한꺼번에 모이는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정기 성지순례(하지)는 올해 7월 하순으로 5개월 뒤인 만큼 이를 중단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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