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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민주당 대선 경선의 결정적 변수는 ‘무당파’

주형석 기자 입력 01.11.2020 01:11 PM 조회 2,338
2개월여 후에 열리는 CA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무당파 유권자, 즉 ‘Independent Voter’들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P는 오는 3월3일(화) ‘Super Tuesday’ 민주당 대선 경선에 올해(2020년)부터 3월에 경선을 실시하는 CA가 가장 많은 대의원들을 배출하는 주로서 민주당 대선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CA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의 최대 변수로 5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Independent Voter’를 꼽았다.

Texas에 이어서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숫자의 무당파 유권자, ‘Independent Voter’를 보유한 CA에서는 이 들 ‘Independent Voter’ 선택에 따라 승자가 갈리게 될 전망이다.

CA에서 ‘Independent Voter’들의 위력은 지난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미 확인됐다.

당시 ‘Independent Voter’들이 대거 민주당에 표를 주면서 CA 연방하원 지역구 7곳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변신했다.

이에따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도 CA에서 경쟁적 캠페인을 하며 기존 지지자들은 물론 ‘Independent Voter’를 잡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중에서 CA에서 가장 적극적인 인물들은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는 진보파 상징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뒤늦게 경선에 참가해 화끈하게 물량공세를 펴고 있는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CA에서 자주 집회를 개최하면서 무당파 유권자들에게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되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자신에게 더욱 힘이 된다는 것인데 CA 주 총무처 웹사이트까지 알려주며 적극적으로 민주당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은 ‘Open Primary’지만 이른바 ‘Independent Voter’ 경우에 민주당 대선 경선 투표에 참가한다는 것을 사전에 추가로 등록해야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되면 편안하게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CA 유권자들은 2월18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변경할 수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선거운동본부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대선 경선에서 투표하는데 민주당 유권자 등록을 해야하는 이유를 지지자들이 주변에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Instruction’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前 NY 시장은 뒤늦게 경선에 참가해 Iowa, New Hampshire, Nevada, South Carolina 등 2월에 경선이 치뤄지는 4곳을 포기하고 CA 등 3월 경선이 열리는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NY 시장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CA에 TV 광고, 온라인 광고 등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CA에서는 2016년 대선 경선 당시에 총 24만여명의 ‘Independent Voter’들이 부재자 투표로 한표를 행사했는데 이번 2020년에는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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