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E, CA 주 대형 산불 부담액 250억 달러 넘어서

라디오코리아 | 입력 12/09/2019 12: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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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대형 산불에 따른 전력,가스회사 PG&E의 총 부담액이

25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9일) 보도했다.

서부 최대 전력업체인 PG&E는 지난해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CA 주 사상 최악의 산불인 '캠프 파이어'를 비롯해

최근 수년 새 발생한 10건 이상의 산불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온건조한 날씨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PG&E의 송전선을 덮쳤고, 이렇게 끊어진 송전선에서 발생한 불꽃이

산불로 번진 것이다.

이에 따라 PG&E는 지난6일 산불 희생자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배상하는 데 13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PG&E는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번 135억 달러짜리 합의와 관련해 4분기에

49억 달러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새 합의액에 따라 이 회사가 산불과 관련해 부담해야 할 전체 금액은

25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난다.

PG&E는 당초 산불 피해자들과의 합의액으로

84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합의 과정에서 금액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이번 합의와 별도로 PG&E는 지난2017년, 지난해 산불과 관련해

보험회사와 다른 대위변제 기관들에 11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고,

CA주의 각 시와 카운티들에게도 10억 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피해자들과의 합의로 PG&E는 재정적 압박이 더 커지게 됐지만

파산에서 벗어나는 데에는 중대한 걸림돌 하나를

없애게 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적했다.

PG&E는 산불에 대한 거액의 배상 책임으로 자금 압박을 받으면서

올해 1월 CA 주 연방지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다만 합의가 실제 효력을 발휘하려면

개빈 뉴섬 CA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개빈 뉴섬CA주지사는 PG&E의 이사회에 주 당국이 선임한

공공이사들을 앉히도록 하는 등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또 PG&E가 일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때

이들 공공이사가 더 많은 권한을 갖도록 하는 지배구조 변화도 요구하는 중이다.

PG&E는 또 올해 초 설립된 'CA 주 산불 펀드'에 참여하려면

내년 6월 말까지 파산 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CA 주 산불 펀드는 PG&E의 전력설비가 앞으로 산불을 유발할 경우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처리하도록 돕기 위해 조성됐다.

PG&E는 또 샌프란시스코 파산법원으로부터

합의안에 대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