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반격…"페이스북은 표현의 자유 수호할 것"

라디오코리아 | 입력 10/18/2019 04: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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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CEO가

페이스북을 '표현의 자유'의 수호자로 두둔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WSJ 등이 어제(17일) 보도했다.

저커버그는 어제 워싱턴DC 조지타운대에서 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대화'란 연설에서

"자신을 표현할 권한을 가진 대규모의 사람들은

이 세상의 새로운 종류의 권력"이라며

"사회의 다른 권력 구조와 나란히 있는

'제5계급'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제5계급이란 언론을 통상 제4계급으로 지칭해온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류 언론이 다루지 않는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블로그나 소셜미디어 등을 가리킨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제5계급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표현의 자유는 비록 난잡하지만,

더 위대한 진전을 위한 오랜 여정은

우리에게 도전하는 생각에 맞설 것을 요구한다며

"나는 우리가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계속 맞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 여기에 왔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최근 논란이 된 정치 광고와 관련해

"정치 광고를 둘러싼 민감성을 고려해

이를 모두 페이스북에서 금지해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그러나 "정치 광고는 특히

언론이 다루지 않을 수 있는 지역 후보나 전도유망한 도전자,

권리 옹호단체 등에 목소리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치 광고를 금지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오늘날 모든  정치적 스펙트럼에 걸쳐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결과를 얻는 것을

모든 사람이 목소리를 내도록 보장하는 것보다

더 우선시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저커버그의 연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광고의 거짓 여부를 페이스북이 판단해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정치인의 포스트에 대해서는

설령 콘텐츠 규정을 위반했더라도

팩트 체크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정치인의 논평은 거짓이라 해도 뉴스 가치가 있고,

이를 듣고 토론하는 것이 대중에게 이익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페이스북은 또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들 헌터 바이든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를 줬다고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진영의 정치 광고를 한동안 게재하면서

민주당의 포화에 시달리기도 했다. 


박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