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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트로, “벌려놓은 프로젝트 산더민데..” 자금난 우려

문지혜 기자 입력 07.18.2019 05:22 PM 조회 2,817
[앵커멘트]

LA메트로 교통국이 2028년 LA 하계 올림픽 개최까지 28개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자금난이 우려됩니다.

지하철 노선 확대 등 대중교통 기금 조성을 위해 판매세를 0.5% 인상하는 LA카운티 주민발의안이 3년 전 통과됐지만, 모든 프로젝트를 완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8년 LA 하계 올림픽 개최 전까지 무려 28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해야하는 LA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 재정난에 허덕이고있습니다.

메트로 이사회는 현재 추진 중인 28개의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4개를 우선 진행하려면 최소 33억 달러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주력사업은 세풀베다 패스, 사우스베이, 사우스이스트 LA, 게이트웨이 시티 등 4곳에서 지하철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합니다.

그런데 오는 2028년부터 2038년까지 추가된 노선을 유지하는 데에만 12억 달러가 소요된다는 추산이 나왔습니다.

재니스 한 메트로 이사는 프로젝트 현황 보고를 받을 때 마다 우울해진다면서 이 일을 하기위한 자금이 없는 것 처럼 보인다고 시인했습니다.

LA메트로 교통국의 필 워싱턴 CEO는 지난 2016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메저M’을 통해 일정 부분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메저 M은 대중교통 발전 기금 조성을 위해 LA카운티 판매세를 0.5% 인상하는 안입니다.

또 필 워싱턴 CEO는 연방 정부나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새 예산이 투입될 것에 대비해 환경영향평가 등 준비 작업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들어 교통 관련 연방 기금이 삭감됐고, 실제 예산 분배까지 대기시간도 두 배 이상 지연되고있는 실정입니다.

메트로 교통국은 출퇴근 시간 101번, 10번 등 주요 프리웨이를 지나는 차량에 대해 통행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제시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했습니다.

이에따라 일각에서는 일부 프로젝트를 포기하는 선별과정을 거쳐 자금난을 해소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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