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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내 증오 단체 수 지난해 역대 최고 .. CA주가 가장 많아

이황 기자 입력 02.20.2019 05:00 PM 조회 1,975
[앵커멘트]

지난해(2018년)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전국의  증오 단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쿠 클럭스 클랜과 네오 – 나치 등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증가가 두드러져 인종과 성 등 각종 요소를 바탕으로 분열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2018년) 전국 내 증오 단체 수가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남부빈곤법률센터(Southern Poverty Law Center)’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집계된 증오 단체 수는 천 20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전인 지난 2017년, 954개와 비교하면 7%, 66개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 2013년 939개에서 1년 뒤 155개가 줄며 784개로 크게 감소했지만 2015년 차츰 늘어 현재에 이르게 된 겁니다.

증오 단체 가운데는 쿠 클럭스 클랜과 네오 – 나치 등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이 지난해(2018년) 50%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 주 내 증오 단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2018년) 캘리포니아 주 내 증오단체 수는 83개로 1년 전보다 8개 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을 포함한 전국 내 증오 단체수 증가는 인종과 성, 종교 등 각종 요소들을 배경으로 한 분열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남부빈곤법률센터’의 하이디 베이리치 디렉터는 최근 5년 동안 동안 전국 내 증오 단체들의 수가 늘어난 것은 이들의 활동 제약이 비교적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베이리치 디렉터는 분열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했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분열을 조장하는 정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플로리다와 텍사스 내 증오 단체는 각각 75개와 73개로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전국에서 증오 단체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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