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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한국, 연장끝에 바레인에 2 - 1 승리

이황 기자 입력 01.22.2019 08:49 AM 조회 3,383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신승을 거두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시간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1로 승리했다.

황희찬의 전반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전에 동점골을 허용한 후 연장전에서 김진수의 결승골로 거둔 극적인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벤투 감독은 취임 후 11경기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대표팀은 시작과 함께 측면 돌파로 코너킥 기회를 만들어내는 등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초반 공 점유율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80%가량 가져갔지만 바레인이 4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한국은 슈팅을 하나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 43분 손흥민이 오른쪽에 있는 이용에게 연결해준 패스를 시작으로 이용이 골대 정면의 황의조를 겨냥해 보내준 공이 바레인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 나오자 황희찬이 달려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바레인이 우리 진영으로 올라오는 일이 잦아지자 벤투 감독은 일찌감치 주세종을 이청용 대신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후반 32분 마흐드 알후마이단의 왼발 슈팅이 홍철의 몸을 맞고 나온 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세컨드볼을 그대로 골대 위쪽에 꽂아 넣었다.

동점을 허용한 대표팀은 황희찬 대신 지동원, 황인범 대신 이승우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결국 추가 골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바레인의 ‘침대 축구’가 이어지던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대 왼쪽에 있던 김진수가 몸을 날려 헤딩으로 골대 안에 밀어넣었다.

자칫 '두바이 참사'로 이어질 뻔한 경기를 구해낸 천금 같은 결승골 이후 손흥민과 지동원이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다시 한 번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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