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는 중국이 미국에 천연가스 구매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등을 제안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외교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은 천연가스에 대한 막대한 수요가 있는데 이를 미국에서 구매하는 것은 러시아와의 기존 거래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이 천연가스 구매를 타협안으로 제시한 것은 에너지 수출에 역점을 두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은 또 중국 정부가 제시한 협상안에는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와 미국 기업에 대한 시장 개방 확대 그리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