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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지키자…美·日 단체 공동성명

박수정 기자 입력 10.14.2018 08:09 AM 수정 10.14.2018 08:14 AM 조회 2,627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에 대해일본 오사카 시가 철거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시민단체는 "기림비를 지켜낼 것"이고 밝혔다. 

기림비 건립을 주도한 비영리 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와 '간사이 네트워크'는 지난 11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와 관련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12-2013년 당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전 시장이 일본군 성노예의 강제동원 증거가 없다며 피해자들을 우롱한 사실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시장이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을 지속해서 파기하려 한다면 도시 시민들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연대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요시무라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런던 브리드 시장에게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와 일본의 자매도시 결연을 파기하겠다고 통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에 대해 브리드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는 성매매와 성노예의 공포를 견디도록 강요받아온 모든 여성이 직면한 투쟁의 상징이라며 기림비의 철거는 없을 것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지난 2015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뒤 지난해 9월 미국 대도시에서는 최초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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