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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김정은 가진 ‘꿈’ 이뤄지도록 美 도와야”

주형석 기자 입력 09.22.2018 01:47 PM 조회 4,723
미국을 대표하는 언론 NYT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 우호적인 내용의 보도를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NYT는 어제(9월21일) ‘Opinion’란에서 중국 역사를 전공한 미국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John Delury 연세대학교 국제학부 교수의 기고문을 실었다.

John Delury 교수가 한국, 서울발로 NYT에 실은 기고문은 ‘Kim Jong-un Has a Dream. The U.S. Should Help Him Realize It’ 제목으로 한국말로 “김정은은 꿈이 있다. 미국은 그가 꿈을 이루도록 도와야한다”는 의미다.

John Delury 교수는 기고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김정은 위원장의 선의의 신선한 메세지를 가지고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영변과 동창리 등에서 핵시설, 미사일 발사대 등의 영구적 폐기를 밝혔다고 John Delury 교수는 기고문에서 강조했다.

물론, 아직도 비핵화에 대해서 구체적인 ‘Road Map’이나 ‘Timeline’이 여전히 제시되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렇지만, John Delury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평양 방문에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을 동행시켜 북한과의 적극적인 화해와 협력에 나설 뜻을 분명하게 나타냈고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많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John Delury 교수는 회의론자들의 경우 항상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아무리 달라진 모습을 보여도 그런 회의론자들은 달라진 상황을 보려고 하지도 않고 김일성 前주석과 김정일 前국방위원장 등을 떠올린다는 지적이다.

 John Delury 교수는 김일성 전주석의 경우 무력으로 한반도 통일을 하려고 했고, 김정일 전국방위원장의 경우  생존을 위해 버티던 시기였다고 설명하고 김일성과 김정일의 차이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우에는 생존에 급급했던 아버지 김정일 전국방위원장과 달리 개혁∙개방을 통해서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야심이 있다며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리더십 유형으로 규정했다.

박정희 前대통령, 요시다 시게루 前일본 총리, 리콴유 前싱가포르 총통, 장징궈 前대만 총통 등 독재자로 경제발전을 이끈 리더십과 닮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을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이끈 덩샤오핑 전주석을 연상시킨다고 John Delury 교수는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위대한 경제 개혁가가 되고 싶어하고 있고  미국은 그런 김정은 위원장을 도와줘야한다고 John Delury 교수는 NYT 기고문에서 강조했다.

왜냐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 개혁의 성공이 비핵화 진전을 가장 확실하게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인데 개혁∙개방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이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며 ‘김정은의 꿈’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이 도와줘야한다고 John Delury 교수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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