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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사회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차세대 교육센터로 활용해야

이황 기자 입력 08.20.2018 06:07 PM 수정 08.21.2018 09:00 AM 조회 2,250
[앵커멘트]

최근 폐교가 결정된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위한 첫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었습니다.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은 현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제 3의 학교에게 렌트해 적자폭을 줄여야한다고 주장한 반면 참석 한인들은 남가주 한국학원 건물을 창립 취지에 맞게 차세대 교육을 위한 센터로 사용해야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사회가 폐교가 결정된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차세대 한인 교육을 위한 센터로 활용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윌셔사립초등학교 운영을 맡고있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이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제 3의 사립학교에 렌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남가주 한국학원과 LA 총영사관은 오늘(20일) 한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윌셔사립초등학교에서 공청회를 열고 건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공청회에서 정희님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은 현재 발생하는 적자를 감당하고 열악한 주말 한글학교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제3의 사립학교에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렌트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_ 정희님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

하지만 참석 한인들은 폐교에 이어 내려진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의 렌트 방안에 크게 반발했습니다.

참석 한인들은 ‘차세대 한인들의 뿌리 교육’을 위해 설립한 윌셔사립초등학교의 취지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LA 한인타운 내 ‘차세대 한인’을 위한 교육 공간이 부족한 만큼 한국 정부와 한인사회의 지원을 통해 종합 교육 센터로 변모할 수 있는 길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한인 1,2,3>​

김완중 LA 총영사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진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렌트주는 방안은 재고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LA 주요 한인단체와 인사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모금을 통해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 개보수에 이어  활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LA 총영사관 산하 교육원, 문화원의 별관으로 운영하고 한국 정부로 부터 지원금을 받아 운영에 있어 흑자 전환할 수 있는 안도 제시했습니다.

<녹취 _ 김완중 LA 총영사>

이처럼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을 차세대 한인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로 재활용하자는 LA 한인사회의 의견은 이사진들의 의견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건물 활용 방안을 둘러싼 찬반 논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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