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팬들은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LA 다저스타디움에 가야한다.
그런데 이를 한 방에 날려줄 ‘지하터널’ 계획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일론 머스크의 터널링 회사, 더 보링 컴퍼니는 어제(15일) LA한인타운 인근부터 다저스타디움까지 4분만에 주파하는 ‘더그아웃 룹’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메트로 전철 레드라인의 벌몬과 선셋, 벌몬과 산타모니카 또는 벌몬과 베벌리 등 세 개 역 가운데 한 개 역에서부터 다저스타디움까지 3.6마일의 지하 터널을 뚫어 초고속 이동수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8~16명이 탈 수 있는 이 전기 모터 라이드는 시속 125~150마일로 이동해 4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다저스타디움에 도착한다.
요금은 약 1달러다.
보링 컴퍼니는 처음에는 한 경기 당 다저스타디움 수용인원의 약 2.5%인 천 4백여 명을 태우다가 이후 시정부나 커뮤니티 피드백에 따라 두 배인 2천 8백명으로 이용객 수를 늘릴 수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오는 9월 17일까지 ‘더그아웃 룹’ 프로젝트에 대한 초기 조사내용 등을 검토할 수 있으며 관련 미팅은 오는 8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데는 14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다저스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갈 때마다 교통지옥을 경험하는 다저스 팬들은 ‘더그아웃 룹’ 프로젝트에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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