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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부터 핵실험·ICBM 발사중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4.20.2018 04:52 PM 수정 04.20.2018 04:53 PM 조회 1,735
<앵커>북한이 "오늘부터 핵실험을 중단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도 중지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도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북한이 어제 개최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다는 결정을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원회의에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전했습니다.결정서에 "오늘부터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결정서는 이어 "핵실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으로, 순차적으로 다 진행됐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 역시 과학적으로 진행돼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그 어떤 핵 실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했습니다.

전원회의에서는 "당과 국가의 전반 사업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지향시키고 모든 힘을 총집중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정서인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하여'도 채택됐습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7기 2차 전원회의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입니다.북한에서는 정책 지도에 있어 당이 최고 권위를 갖기 때문에 당 전원회의에서는 사실상 국가의 핵심 전략과 정책노선이 논의·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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