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난개발, 주민들이 막는다!

라디오코리아 | 입력 04/02/2018 16: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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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자 김, 데이빗 김씨 부부와 방준영 KAC 사무국장.

[앵커멘트]

 

현재 LA한인타운에서 진행되고있는 재개발 프로젝트는 40여개가 넘어

주민들은 일조권 침해, 교통체증, 소음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있습니다.

 

하지만 찬반여론을 묻는 재개발 공청회에

한인들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LA한인타운에서 진행되고있는 재개발 프로젝트는 무려 46개에 달합니다.

 

불과 몇블락 사이에서 공사가 진행되면서

도로가 수개월간 폐쇄되거나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등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은퇴 후 작은 주택을 마련해 거주하고있는

데이빗, 정자 김씨 부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올림픽 블러바드와 듀이 애비뉴 인근(966 Dewey Ave) 김씨 부부 집 바로 뒤편에

6층 높이의 호텔이 들어서

일조권 침해, 교통체증, 소음 등의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데이빗 김_ “80이 넘은 두 노인이 은퇴하고 조그마한 집을 장만했는데

옆에다가 그렇게 해버리고나면, 6층이 들어오고나면

해가 전혀 안들어온다고.. 우리집에..”>

 

영어가 서툰 김씨 부부는 LA도시개발국에서 발송한

공청회 관련 우편을 받았지만 대수롭지않게 넘겼다가

시 정부의 건축허가가 난 후 깜짝 놀랐습니다.

 

김씨 부부는 뒤늦게 한미연합회(KAC) 측에 도움을 요청해

이의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데이빗 김_ “방준영 KAC 사무국장님한테 의뢰를 해서

서류를 만들어서 시에 접수를 시켰습니다.

알아보니까 전부 저와같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영어가 아예 안되니까 편지가 와도 무슨 편지인지 모르니까..”>

 

한미연합회(KAC) 방준영 사무국장은 실제 공사가 시작되기 전

LA도시개발국에서 부지 주변 100피트 또는 500피트 내 주민들에게

공청회 참석을 권유하는 공지를 보낸다면서

한인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준영 KAC 사무국장_ “이게 또 우리 커뮤니티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커뮤니티 안에서 아무런 말 없이 공청회 같은게 열렸을 때

저희가 참여를 안하고 의견을 얘기하지 않으니까

시에서는 무조건 승인을 하는 식으로 되는 것 같아요.”>

 

이어 이웃들과 의견을 종합해 한미연합회를 찾으면

이의 제기 서류 작성 등을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A도시개발국도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있습니다.

 

한편, LA한인타운 ‘도산 안창호 우체국’(3751 W. 6th St., LA) 부지에

호텔과 아파트를 포함하는 주상복합 건물 착공에 대한 공청회에도

한인들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한인들은 직장, 학교 등 여러 이유로

공청회에서 의견을 개진하지 않으면서

타운내 재개발 이슈로부터 배제되고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의: http://planning.lacity.org 또는 한미연합회, 213-365-5999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