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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셧다운 "카운트다운"

김혜정 입력 01.19.2018 07:03 AM 수정 01.19.2018 07:09 AM 조회 3,972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시한인 오늘(19일) 민주당 책 임론을 거듭 제기하며 상원 처리를 압박했다.

하원이 셧다운을 막기 위한 범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공은 상원으로 넘어갔다.

공화당은 상원에서 51 대 49로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나,예산안의 기한 내 통과를 위해 필요한 의결정족수(60표)에는 9석이 모자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부 예산안이 지난밤 하원을 통과했다. 이제 상원에서 통과되려면 민주당 의원들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그들은 불법적인 이민과 허약한 장벽을 원한다"고 이민정책과 예산안 연계 주장을 펴고 있는 민주당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셧다운이 오고 있는가. 우리는 2018년(중간선거에서) 더 많은 공화당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셧다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 여부는 민주당에 달렸다"며 "어떤 이유로든 셧다운이 된다면 최악의 문제는 우리 군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늘 오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라라고 휴양지로 떠나 이튿날 취임 1주년 기념행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일단 워싱턴DC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예산안이 극적으로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 대통령이 서명해야 한다.

예산안의 상원 처리가 끝내 불발될 겨우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속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다.

예산안이 19일 오후 11시 59분(현지시간)까지 최종 처리되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멈춰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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