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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리커창, 사드갈등 풀고 "한중 경제 채널 재가동"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5.2017 04:38 AM 수정 12.15.2017 05:49 AM 조회 970
<앵커>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회복의 전기를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권력 서열 2·3인 자를 연달아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한중 양국의 경제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하면서 양국 관계는 완전한 회복 국면을 맞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리포트> 방중 사흘째,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리커창 총리를 면담했습니다. 중국 권력 서열 2인자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건데, 시작부터 화기애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여파로 한국 기업이 겪은 어려움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한중 경제·무역 부처 간의 소통 채널 재가동을 요청했습니다.

리 총리는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잘 안다면서,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이 많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 제안에 한중 경제 무역·부처 사이 채널을 재가동하고 소통을 강화하자고 화답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며, 문 대통령이 제안한 2018년, 2022년 양국 상호 방문의 해 지정도 진지한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회의장 격인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서는 정치 분야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의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가 있는 중국 일대일로의 출발점인 서부 도시 충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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