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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실험 뒤 계속되는 여진…실험장 붕괴·백두산 폭발 우려 있나

김혜정 입력 12.12.2017 11:57 AM 조회 2,108
북한이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을 단행한 뒤 최근까지도 여진이 계속되자 영국 방송 BBC가 그 원인과 파장을 진단했다.

앞서 우리 기상청도 지난 2일 북한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지진이 6차 핵실험 때 규모 6.3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충격으로 인한 여진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기상청은 당시 지진 규모를 6.0으로 파악했다.

USC 폴리테크닉대의 지구물리학 교수이자 지진학자인 자챠 폴렛 박사는 규모 6.3의 핵실험 이후 이러한 여진이 잇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정도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뒤, 바위가 움직이면서 압박을 하기 때문에 점차 규모가 낮아지는 여진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설명이다.

폴렛 박사는 "지진이 발생한 지역 주변에서 변형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일대에서 압력이 늘거나 줄어드는 부분을 형성해 여진 분포에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핵실험이 수십 년간 시행돼 비슷한 규모의 폭발이 발생했던 네바다 지역에서는 여진 규모가 더 낮고 횟수도 적었다는 점에서 북한에서 최근까지 상당한 규모의 여진이 계속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이 시험장 일대 산에 파놓은 갱도가 무너졌을 수 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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