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골프카트 타던 한인여성, 뺑소니 사고로 사망

김혜정 입력 05.24.2017 07:10 AM 수정 05.24.2017 11:46 AM 조회 12,183
 지난주말 골프장을 가던 한인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일요일 오후 알리소 비에호에 거주하는 올해 59살의 리사 박(한국이름: 박선희)씨가 월넛 지역 '로얄 비스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콜리마(Colima) 로드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하고 달려오던 세단 차량에 치였다.

박씨는 사고 충돌로 카트에서 몸이 튕겨져나와 도로 시멘트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며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차량은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해버렸다.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남편 제임스씨는 즉시 911에 도움을 청해 아내 박씨를 인근 포모나 벨리 병원으로 옮겼지만 뇌사상태에 빠졌다.

이후 사흘째 뇌사로 연명해오던 박씨는 오늘(24일) 아침 인공호흡기를 떼 사망했다고 로컬 언론들은 보도했다.

박씨와 함께 골프를 치던 지인들에 따르면 로얄 비스타 골프장 특성상 4번 홀에서 5번 홀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콜리마 로드를 건너야 하는 위험이 있는데 박씨도 골프카트를 타고 길을 다음홀로 이동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이다.

올해 33살된 박씨의 딸 제시카 양과 35살 아들 피터 군은 로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건이 발생한 도로는 박씨의 어머니가 수 차례 골프 카트를 타고 다니던 길이며 신호를 위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제시카 양은 어머니 박씨가 어바인 지역에서 오랫동안 Alton Cafe샌드위치샵을 운영하며 가족들을 보살펴왔다면서 눈물을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박씨의 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에게 제보를 거듭 부탁했다.

제보는 LA카운티 셰리프국 월넛/다이아몬드바 지부 Phone: (909) 595-2264 로 하면된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