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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망치 폭행 용의자 “20대 한국 여자 죽이고싶었다”

문지혜 기자 입력 03.16.2017 05:52 PM 수정 03.17.2017 10:39 AM 조회 22,868
[앵커멘트]

지난 10일 LA한인타운에서 발생한끔찍한 망치 폭행 사건으로불안에 떠는 주민들이 많은데요.

LAPD는 이번 사건을 ‘인종·여성 혐오 범죄’로 규정하고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망치 폭행 사건이경찰 수사 결과 ‘인종·여성 혐오 범죄’로 밝혀졌습니다.

22살 용의자 양재원씨는 사건 당일 한국 여성을 살해할 목적으로배낭에 망치를 소지하고있었습니다.

<데이빗 코왈스키 LAPD 올림픽 경찰서장_ “이번 사건은 무차별적 범행으로 보였지만,수사 결과 용의자가 특별히 ‘여성’과 ‘한국인’을 노렸다는 점에서혐오 범죄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LAPD 올림픽 경찰서는 오늘(16일) 기자회견을 열고양씨로부터 “20대 한국인 여자를 죽이고싶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 김 수사관_ “범인이 체포당시 밝힌 바에 의하면구체적으로 한인 여성들, 젊은 20대 한인 여성들이 미웠고죽이고싶었다고 자백을 했습니다.”>

이에따라 양씨는 살인미수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습니다.

양씨는 지난달(2월) 중순 무비자(ESTA)로 미국에 들어와특정한 주소지 없이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A총영사관의 김보준 경찰영사에 따르면양씨는 면담 중 앞뒤가 안 맞는 말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 온전치 못한 것 처럼 보였습니다.

양씨는 국선변호사를 선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피해 여성은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있습니다.

경찰은 주위를 살피기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항상 무리지어 다닐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편, 지난 10일 저녁 6시쯤 LA한인타운 올림픽 블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남서쪽 코너 쇼핑몰 2층에서양씨는 24살 한인 여성을 망치로 수십차례 내리쳤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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