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오늘 밤 10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회표결…대한민국 ‘초긴장’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08.2016 04:28 PM 수정 12.08.2016 04:53 PM 조회 1,189
<앵커>박근혜 정부의 운명을 가를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LA시간 오늘 밤 10시 본회의장에서 진행됩니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은 지난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을 이유로 실시된 지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는 탄핵안 표결을 정치권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국회는 LA시간 오늘 밤 10시 본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처리합니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정시에 본회의를 바로 시작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00명 이상의 찬성으로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국방·행정의 수반인 박 대통령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돼 국정은 황교안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됩니다.야당·무소속 172명 전원이 탄핵에 찬성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8명의 투표가 탄핵안 결과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6개월의 심리 작업에 착수하게 돼 사상 초유의 대통령 임기 단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이는 곧 조기 대통령선거를 의미하기 때문에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결도 그만큼 빨리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탄핵 자체를 반대했던 새누리당 주류 측은 본회의 직전까지 부결을 위해 안간힘을 기울일 예정이고, 반대로 야3당은 국회에서 철야를 하며 가결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또 일반 시민사회 단체 역시 어제부터 국회 외곽에서 탄핵안 가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여 국회 주변의 긴장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면 여야 모두 거센 역풍에 휩싸이며 정국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 빨려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최종 결과는 LA시간 오늘 밤 11시쯤 나올 것으로전망되고 있습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