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트럼프 당선 후 CA 한인들 ‘추방 공포’ 커져

박현경 기자 입력 11.11.2016 05:18 PM 수정 11.11.2016 05:21 PM 조회 6,977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당선 후 서류미비자들이 가장 많은 남가주에서는   ‘추방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서류미비자들 외에 비자를 취득해 체류신분이 명확한 유학생, 이민자들까지도 체류신분 연장이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카말라 해리스- “You are not alone, you matter and we’ve got your back”)

카말라 해리스 연방 상원의원 당선인은 당선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 주 이민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들은 중요하며 우리가 뒤에서 지켜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서류미비자들을 비롯한 이민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된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해리스 당선인을 비롯한 시정부, 주정부 관계자들이 아무리 안심을 시켜도 라티노와 한인 서류미비자들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서류미비자들은 갑작스런 단속에 잡혀 추방될 것에 대비해   이에 대한 긴급 대책을 변호사와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녹취: “I have the telephone number in my cell phone for my lawyer”)

서류미비자들 뿐만 아니라 J-1과 H-1, F-1 등 합법적인 체류신분인 유학생들과 이민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또는 인턴생활이 끝나면 정식 취직을 준비하던 학생과 인턴들은 체류신분 변경이나 연장이 어려워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인1- “지금 J-1비자로 인턴생활하고 있는데, 사실 미국에서 취업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취업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무르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트럼프가 당선이 되면서 비자 같은게 어려워지고 불가능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죠”

한인2- “저는 미국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번에 트럼프가 당선이 되자마자 일단 비자나 영주권 이런거 받는 것에 큰 어려움이 있겠구나부터 걱정되서 심지어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나 제 미래를 생각하다보니까 잠도 설치게되는..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뿐만 아니라 이민법이 강화돼 한층 엄격해져 자칫 실수나 조그마한 잘못을 저질러도 추방 등의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녹취: 한인- “혹시라도 조그만 실수 하나에도..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다건가 그런 면에 있어서 특히나 외부인에 대해 엄격해지고서 저에게 처벌이 유독 더 강화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 되죠”)

캘리포니아 주 서류미비자 수와 이민자 수는 각각 240만여 명과 천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이 반이민정책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대통령 취임 전부터 캘리포니아주 서류미비자들을 비롯한 이민자들 상당수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