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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이 소환하면 응하겠다"

김혜정 입력 10.28.2016 10:09 AM 조회 1,020
'국정농단'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최씨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이경재 변호사는 오늘(28일) 한국내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한다. 현재까지는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최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사회적, 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다. 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달게 받고자 하는 각오라고 말했다.

최씨의 최측근이자 이번 의혹을 폭로한 고영태씨에 대해서는 최씨와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어쨌든 의혹 중심에 있고 이 전체에 대해 사죄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씨는 도피나 잠적할 의사가 없다며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살 밖에 안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최씨가 사실상 실제 운영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이 486억원,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이 288억원을 단기간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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