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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CA 카지노 관광버스 13명 사망..한인 피해자 없어

김혜정 입력 10.23.2016 08:42 PM 수정 10.23.2016 08:51 PM 조회 2,274
팜스프링스 지역 10번 프리웨이에서 오늘 (23일) 새벽 44명을 태운 관광버스 한 대가 반트럭 트레일러의 뒤를 들이받아 13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31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사망자 가운데는 버스 운전사가 포함됐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CHP의 짐 애벨리는 사고원인은 아직 분명하지 않지만 새벽에 팜 스프링스 북쪽 10번 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이 버스가 트럭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달려와 추돌했다고 말했다.

이 버스는 캘리포니아 서멀에 있는 레드 어스 카지노에서 LA로 돌아가던 중 출발한지 35마일이 지난 지점에서 사고를 냈다.

USA 홀리데이사 소속의 이 관광버스는 2014년, 2015년과 올해 4월 정기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A에 본사를 둔 USA 홀리데이는 버스 한 대에 운전자 한 명의 비율로 운행하고 있으며 사고발생 비율도 상당히 낮아 연방교통 안전국으로부터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따라 경찰은 운전자의 과속, 또는 음주나 약물 사용, 과로 여부를 놓고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버스는 트레일러의 뒤를 들이받고 버스 앞부분이 15피트 정도 트레일러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박힐 정도로 충격이 컸으며 좌석 벨트를 매지 않은 승객들이 공중에 튕겨져 나가기도 한 것으로 팜스프링스의 신문 '데저트 선'지가 보도했다

중상자가 입원한 팜스프링스 시내 데저트 지역 메디컬 센터의 리카드 타운센드 외과의사는 버스에서 튕겨져 나온 중상자들중 얼굴을 다치거나 골절상을 입은 승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관광버스 추돌사고 희생자들 가운데 한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사고가 난 할러데이 USA 소속 관광버스가 일주일에 세 차례씩 LA한인타운에 들려 승객들을 남가주 일대 카지노로 실어 날라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피해자 가운데 한인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사고 현장에 급파된 LA 한국 총영사관 소속 김보준 경찰 영사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시국에서 시신의 신원을 조회한 결과 한국인 또는 한인들의 이름은 없었다면서 대부분 히스패닉이었다고 전했다. 

또 레드 어스 카지노는 소규모인 데다가 LA에서 멀어서 한인들은 거의 가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해 인디언 캐니언 10번 도로 서쪽 방면을 모두 폐쇄하고 사다리와 각종 도구를 활용해 차를 뜯고 진입해 생존자 구조와 사고 수습에 전력을 쏟았다.

부상자 14명을 치료한 팜 스프링스 병원은 5명의 상태가 위독하며 3명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나머지 6명의 부상 정도는 비교적 경미하다.

아이젠하워 메디컬 센터, JFK 메모리얼 병원은 치료한 환자 17명의 부상 정도가 모두 가벼운 편이라고 발표했다.

LA 타임스는 오늘 교통사고는 사망자 수에서 역대 캘리포니아 주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라고 전했다.

1963년 추알라에서 화물 열차가 트럭을 치어 멕시코 출신 농장 일꾼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1976년에도 고교 합창단원을 태운 버스가 도로를 탈선해 추락하면서 29명이 숨졌다. 2014년에는 트럭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고교생을 태운 버스와 충돌해 1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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