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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대피령 내려지면 바로 대피해야..대기오염은 최악

박현경 기자 입력 07.25.2016 01:50 PM 조회 1,030
[앵커멘트]

산타 클라리타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물론 부근 남가주 주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방국은 대피령이 내려지면 반드시 곧바로 대피할 것을, 그리고 대기관리국은 대기 오염이 심각한 만큼 가급적 실내에서 생활할 것을 주민들에게 각각 당부했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발생한 산타 클라리타 ‘샌드 산불’은 하루에 약 만 에이커씩 전소시키는 위력을 과시하며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LA카운티 소방국은 다른 지역 소방국들과 합동으로 산불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해습니다.

LA카운티 소방국 데릴 오스비 국장은 대피령이 내려진 뒤에도 집을 지키겠다면서 떠나지 않고 버티는 주민들이 상당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스비 국장은 이는 목숨을 잃을 수 있을 만큼 매우 위험한 행동일 뿐만 아니라   소방관들이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설득시킨 뒤 진화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을 지키려는 소방국의 노력을 늦추기만 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따라서 오스비 국장은 산불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우 산불 대피령을 시시각각 확인하고 대피령이 내려지면 반드시 곧바로 대피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녹취)

이런 가운데 산불로 인근 지역은 물론 라카냐다와 LA지역에 재가 흩날리고 쌓이는가 하면 연기로 인해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남부해안대기관리국은 산타 클라리타 밸리와 샌 가브리엘 밸리 그리고 샌 가브리엘 산간지대에 대기오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도 주민들에게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실내에서 창문을 닫은 채 생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무엇보다 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심장 질환을 앓는 경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샌드 산불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남가주는 물론 라스베가스까지도 대기오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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