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을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으로 표기한 여권이 발급될 길이 열렸다.
연방법원 덴버지원의 브룩 잭슨 판사는 콜로라도 주에 거주하는 퇴역 해군 데이너 짐이 국무부를 상대로 '중성 표기 여권을 발급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주류언론에 따르면, 잭슨 판사는 미 국무부에 중성 여권을 발급해 주라면서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해결되지 않는다면 중성 여권 발급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10년부터는 의사의 확인서가 있으면 여권에 있는 성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남성이나 여성 이외의 표기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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