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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후임 대법관 곧 지명” vs 공화 “다음 대통령 몫”

김혜정 입력 02.14.2016 02:05 PM 조회 1,928
연방대법원 대법관 사망으로 대법원에 돌연 공석이 생기면서 후임 지명 여부를 놓고 미국 정치권이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머지않아 후임을 지명해 헌법상의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새 대통령 선출 전에 공석이 채워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후임 지명을 차기 대통령에 넘길 것을 사실상 요구한 것이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진보적 인사를 지명함으로써 대선의 해에 각종 민감한 정책들을 민주당의 입맛에 맞게 일사천리로 처리하려 한다는 의구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화당 대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TV토론에서 한 세대 동안 법정에서 보수가 영향력을 잃을 위험을 감수해서는 안 된다고 연기를 주장했고 도널드 트럼프도 상원은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주자인 힐러리 클리턴 전 국무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1월20일까지 미국의 대통령인만큼 대통령에게 결정을 맡겨야 한다고 말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이 누구를 지명하더라도 투표를 해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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