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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학대’ 사진 SNS 비난…수사 촉구 빗발

김혜정 입력 11.29.2015 09:13 AM 조회 1,780
개의 입을 테이프로 칭칭 동여맨 사진 한 장이 소셜 미디어에서 후폭풍을 일으키면서 2개 주의 경찰서가 빗발치는 항의 전화로 마비 사태를 겪었다.

플로리다 주 사우스 데이토나에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 케이티 브라운은 최근 페이스북에 테이프로 개의 입을 막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는 "입 닥치지 않을 때엔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서 "모두 놀라지 마세요. 1분 동안만 테이프로 입을 막았더니 그 이후론 짖지 않아요. 성공했어요"라는 사진 설명을 달았다.

사진이 어디서 찍혔는지 알 수 없지만,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브라운의 정보를 뒤져 그의 거주지인 사우스 데이토나 경찰서와 그의 친척이 사는 코네티컷 주 에이본, 여성이 한때 거주한 코네티컷 주 토링턴 경찰서에 27일 오후부터 해당 여성을 동물 학대죄로 수사하라는 항의 전화를 퍼부었다.

토링턴 경찰서 측은 미국 24개 주는 물론 캐나다, 영국에서 온 항의 전화로 곤욕을 치렀다고 밝히고 사우스 데이토나, 에이본 경찰서와 더불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본 경찰서는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항의 전화가 쏟아지자 이들에게 이 문제와 관련한 전화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은 페이스북에 공개된 정보 탓에 타인에게서 협박을 받아 전화기를 꺼둔 채 추수감사절 휴가를 간 브라운과 아직 접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우스 데이토나 시는 현재 개가 안전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걱정해 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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