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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자국민 인질문제 전담 대통령특사 신설

안성일 입력 08.29.2015 07:59 AM 조회 1,751
테러집단 등에 의해 자국민이 인질로 잡히는 일을 종종 겪는 미국에서 인질문제를 전담할 대통령 특사를 신설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 만들어진 '인질문제담당 대통령특사'에 경영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그룹의 제임스 오브라이언 부회장을 임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989년부터 2001년까지 국무부에서 근무했던 오브라이언 특사는 파견 형식으로 국무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지난해 7월 미국인 제임스 폴리, 스티브 소톨로프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된 이후 미국에서는 인질 정책을 모두 재검토하라는 여론이 일었다. 

특히 폴리와 소톨로프 유가족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만약 몸값을 내면 기소될 수 있다는 등의 압박을 받았음이 알려지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리사 모나코 백악관 국가안보·대테러담당 보좌관은 지난 6월 인질 특사 신설 계획을 발표하며, 외국에 붙잡혀 있는 미국인 인질이 당시 기준으로 30여 명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별도 성명에서 오브라이언 특사가 "외교력을 발휘해 외국에서 인질로 붙잡힌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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